겨울이 시작되면서 활동량이 줄고 체중이 늘기 쉬운 계절이 찾아왔다. 차가운 바람과 함께 두꺼운 외투가 등장하는 시기지만, 의외로 이 겨울이 다이어트에는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전문가들은 “체온 유지와 대사 작용 때문에 겨울철은 오히려 지방 연소가 활발해지는 시기”라고 조언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겨울철 다이어트가 효과적인 이유와 함께 보다 건강하게 체중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 기초대사량 증가… 겨울엔 ‘가만히 있어도 더 소비한다’
기초대사량은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소비량을 의미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동일한 활동을 해도 더 많은 칼로리가 소모된다.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생리적 활동이 증가하면서 기초대사량이 여름보다 약 10~20%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내 지방을 연소하면서 열을 만들어내기 때문인데, 이 과정에서 밥 반 공기 정도에 해당하는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소비된다.
즉, 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겨울이 여름보다 더 ‘잘 빠지는’ 환경을 만드는 셈이다.
■ 지방 연소를 돕는 ‘갈색 지방’의 활발한 작용
겨울철 다이어트가 유리한 또 다른 이유는 갈색 지방의 활성화다. 갈색 지방은 백색 지방(피하지방·내장지방)과 달리 에너지를 저장하지 않고 소비하는 지방이다.
체온이 떨어지면 갈색 지방은 열을 만들어내기 위해 백색 지방을 태우며 에너지를 소비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갈색 지방은 체온 조절뿐 아니라, 혈당 관리·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색 지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바깥 활동이나 햇볕을 통한 자극이 도움이 된다. 가벼운 산책이나 짧은 외출만으로도 지방 연소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 적절한 겨울 운동은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
추운 날씨에 야외 운동을 꺼리는 사람도 많지만, 실제로 겨울철 적정 운동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오히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감기 등 겨울철 질환은 기온보다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환기 부족으로 다양한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반면 적당한 야외 운동은 면역세포 활성도를 높여 각종 감염성 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
■ 겨울철 우울감 예방… 운동이 계절성 우울증 완화
짧아진 일조량과 추운 날씨로 인해 겨울철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이른바 ‘계절성 우울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조량 감소는 뇌 신경전달물질의 변화에 영향을 주어 우울감을 높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운동이 엔도르핀 분비를 활성화해 기분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야외에서 햇빛을 받으며 운동할 경우 실내 운동보다 더 높은 심리적 안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겨울, 다이어트의 적기가 될 수 있다
겨울철 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 감량뿐 아니라 기초대사량 증가, 지방 연소 가속화, 면역력 강화, 우울감 완화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연말이 다가오는 지금, 새해를 맞기 전 건강한 변화를 원하는 이들에게 겨울은 충분히 ‘다이어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낮은 만큼 운동 시작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보온 유지가 중요하다”며 “가벼운 야외활동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보다 효과적인 체중 관리가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